작품역사: 1844년 런던에서 초연된 줄 빼로의 원전에, 1886년 마리우스 프티파가 상트페테르부르그 무대에서 파드되(2인무)와 파드시스(6인무) 등 자신의 안무를 추가했다. 프티파의 파드되는 1935년에 아그리피나 바가노바가 재안무하여 <다이애나 & 악테온> 파드되로 오늘날 공연되고 있다.
파드시스는 프티파가 추가한 순서로, 장교 페뷔스와 플로르와의 약혼식에서 에스메랄다가 그랭구와르와 함께 추는 아다지오와 4명의 앙상블로 구성되었다. 파드시스는 갈라 공연 등에서 따로 공연되고 있다.
줄거리: 아름다운 집시소녀 에스메랄다는 여러 남성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시인 그랭구아르의 동지애, 노트르담 대성당의 대주교 프롤로의 정염, 대주교의 몸종 곱추 콰지모도의 인간애, 연인 페뷔스 장교와의 사랑이다. 하지만 연인 페뷔스에게는 귀족 약혼녀인 플뢰르가 있었고, 그들의 약혼식에 무희로 초대된 에스메랄다는 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약혼녀 플뢰르 또한 자신이 장교에게 선물한 스카프를 에스메랄다가 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파혼한다.
페뷔스는 에스메랄다를 좇아 사랑을 맹세하고, 이 장면을 훔쳐본 주교 프롤로가 에스메랄다 방에 있는 칼로 페뷔스를 찌른다. 살인 혐의를 뒤집어쓴 에스메랄다에게 주교는 자신의 사랑을 받아준다면 혐의를 풀어주겠다고 애걸한다. 주교를 거절한 에스메랄다는 사형장으로 끌려가고,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곱추 콰지모도는 슬픔으로 몸부림친다. 일부 버전에서는 콰지모도가 주교를 성당 아래로 밀어버린다.